[기획] 국가의 위기, “국가마케팅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라 ”
[기획] 국가의 위기, “국가마케팅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라 ”
  • 석용현 기자
  • 승인 2019.11.1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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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국에 있어서 국가안보와 외교, 주 52시간 노동의 경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 한·미 전시작전권 문제, 한·일 지소미아 문제 등 하루가 다르게 이 나라의 위험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을 볼 때, 다수의 국민들이 걱정하는 우리나라 살리기에 대한 위기관리 대응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국가의 위태로운 상황을 맞으면서 고전에서 지혜를 찾아보면,  ‘서경(書經)’에. “백성이 오직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民唯邦本. 本固邦寧)”라는 말이 있다. 즉 백성이 안심하고 편안히 살 수 있는 나라가 정말 강한 나라임을 설명하고 있다.
民惟邦本(민유방본) 오직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고,本固邦寧(본고방영)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  민본이라는 말은 원래 ‘민유방본(民惟邦本)’ 즉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뜻으로, 사서삼경의 하나인 ‘서경’에서 나온 말이다.

즉 "백성을 가까이 생각해야 하며, 얕잡아봐서는 안된다(不可下). 백성이야말로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한 법이다. 내가 천하를 둘러보니 우부우부(愚夫愚婦)들도 모두가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이었다(能勝予)"는 우(禹)임금의 말이 그것이다.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에서 “임금의 자리는 높기로 말하면 높고, 귀하기로 말하면 귀한 것”이지만,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크게 염려할 일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층 백성들은 지극히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꾀로써 속일 수 없는 존재이다.
 ( 임금이) 그들의 마음을 얻으면 복종하게 되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면 돌아서서 뒤집게 된다.
백성들이 복종하는 것과 뒤엎는 것 사이의 간격은 사실 털끝만큼의 차이도 나지 않는다”
백성을 근본으로 삼지 않는 정치는 어디고 설 데가 없다는 교훈을 이 ‘경국(經國)의 조건’에서 600년 전 정도전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는 자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 나라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민본은 백성들의 나은 점을 ‘공경(敬)’하고 ‘두려워(畏)’해야 한다는 위정자들의 낮은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583년 매월당 김시습은 간곡한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하셨다.
백성들의 향방은 통치자의 입김에도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법!
백성의 안위를 뒷전으로 하면서 당리당략으로 자신들의 안위와 부귀영달을 일삼는다면, 근본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라 하셨다.

오늘날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흔히 국민들을 위한다는 ‘위민(爲民)’을 이야기한다.
자유· 민주· 평화를 위한다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미국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 ‘새로운 자유의 탄생’에서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이라는 말씀을 하나같이 밥 먹듯이 애송한다.

링컨은 미국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정적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내각에 끌어들였다. 그래야 흑인 노예 제도를 놓고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역사학자들은 링컨의 내각을 ‘라이벌 팀’이라고 하였다. 링컨의 리더십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미 독립 이후 뜨거운 감자였던 노예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역사의 교훈에서 링컨의 리더십이 한국사회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본 필자는 진단하며, 오늘의 이 나라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를 제언하고자 한다.
오늘의 한국적 국가위기의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내·외 문제의 이념 간 갈등과 세대 간, 지역 간, 빈부 간, 정당 간 갈등 등 갈등시대의 이 나라는 위기의 한국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위정자들의 말과 행동이 국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 국민의 판단이 중요한 결정을 이끌어 내는 자유로운 선택과 힘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바야흐로 지도자는 국민의 위에서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봉사자라야 된다.

이제 이상의 위기한국을 위한 지혜를 국가 경영에도 국가마케팅을 도입하고, 국회의원 300인이 그들만을 위한 밥그릇 정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세일즈맨으로서 이 나라 국민경제를 위한 국가마케터가 되어 국가경영에 하나의 힘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속의 한나라의 경쟁력은 국부로 판가름 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치열한 전쟁, 국부 창출 노력과 시장 점유 전략을 위한 국가마케팅이 필요한 배경이기도 하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국부구축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 각국의 문화적 ·정치적 배경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학습하여 대응하는 정보교류와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협력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 각국은 서로 다른 일련의 경쟁/협력, 강점/약점, 및 기회/위협을 주는 다양한 국내외적 환경에 대처해야 한다. 때문에 지구촌 세계의 각 나라에 맞는 독자적인 이 나라 대한민국 살리기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민 간 소통의 문화, 협력의 문화, 배려의 문화로 이해하고 관용하는 나눔의 힘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 국가권력의 힘을 나눔은 이 나라 살리기의 원동력이 될 것이고, 지혜의 협력과 소통은 이 나라 위기환경의 불을 끄는 생명수가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국가의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은 하나 된 국민의 협력과 소통으로 국가마케팅 기술을 펼치는 링컨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
결국 국태민안을 위한 위민의 협력적 통치로서 대통의 일이 펼쳐질 때, 이 나라 국민의 안방에 웃음바다의 파도소리가 한반도의 울림, 한국의 아리랑오페라를 이루는 날이 되기를 학수고대하는 가을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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