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교육시설, 10곳 중 “2곳만 내진설계”
[충남] 교육시설, 10곳 중 “2곳만 내진설계”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9.11.10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2773동 중 22% 그쳐…78% 무방비 노출
천안, 8만 2000명 안전위협…내진보강 시급
김은나 도의원 행감지적…최근 ‘지진 빈번’

 [충남투데이 충남/이지웅 기자] 충남도 교육시설 내진설계가 10곳 중 2곳만 내진설계가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충남도의회 김은나(천안8 교육위) 의원이 천안교육청 대상 행정 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천안지역 교육시설 10동 중 7동이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8만 2000여명의 학생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교 등 교육시설(비교육시설물 포함) 516동 가운데 내진설계 동수는 26%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도내 주택의 73.7%가 지진에 무방비 노출됐으며, 교육시설 내진설계 확보율이 특히 낮다며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내진설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학교 등 교육시설 총 2773동 중 22.1%인 614동만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천안지역은 교육시설물 347동, 비교육시설물 169동 등 총 516동 중 135동만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이뤄져 내진설계 및 보강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 기준 천안지역 교육시설(비교육시설 포함 )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은 516동, 26% 규모인 135동에만 내진설계가 반영됐고 나머지 381동, 74%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최근 국내에도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교육시설 내진설계와 관련, 예산확보 등의 조치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천안지역은 도내에서 학교와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천안교육지원청은 예산확보와 교육시설 안전진단 등을 통해 대형참사 및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교육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우선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