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을 풍경, 전통시장의 콘서트
[칼럼] 가을 풍경, 전통시장의 콘서트
  • 석용현
  • 승인 2019.11.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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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가면 아직도 우리 전통시장이 사람의 향기를 전한다. 농촌 고향마을에서 직접 일 년 동안 키우고 가꾸어 수확한 농산물이 즐비하게 나오는 장마당이 5일마다 들어선다. 그래서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 만들어 지고 예로부터 5일장이라 부른다. 농촌시골마을에서 농민이 직접 재배 수확한 농산물들이 5일장에 가면 신선한 상태, 저렴한 가격, 정성이 깃든 향, 사람의 향기가 넘쳐난다.

5일장은 조선 시대의 장시(場市)에서 그 역사를 찾을 수 있다. 장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매매하던 조선 시대의 정기 시장을 말한다. 장시는 농민, 수공업자, 어민 등의 직접 생산자들이 일정한 날짜와 장소에 서로 물산을 교환하던 정기 시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장시는 조선 시대에 보통 5일마다 열리던 사설 시장 등에 보부상이라는 행상이 있어서 농산물, 수공업 제품, 수산물, 약재 등을 유통시켰다. 서울에서는 시전 외에 여러 곳의 특정 지역에서 일반 물화와 미곡, 우마 등의 교역을 위한 장시가 열렸다. 지방에서는 특히 기근과 재난이 장시 형성의 계기로 작용하여 정기적인 장시가 개설, 지역마다 하나의 교역권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향토문화전자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이러한 5일장의 전통문화는 충청남도 지방자치단체의 각 시·군 지역에 가면 다수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시 또는 정기적으로 모여 물품을 매매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매장 또는 장터가 열린다. 바로 5일 장터 한마당의 모습이다.

“최근 전통 5일 시장의 번영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전통시장 내 아이템을 잘 갖추고, 시설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친절서비스의 역량을 갖춘 상인정신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지역 고유의 농·특산품이 신선한 농산물 제공과 저렴한 가격의 직거래 경제학 콘서트의 가을시장 풍경이 있다.

이처럼 새로운 접근자세와 서비스정신, 내 고향 어머니 손맛, 정이 살아있는 거래,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갖춘 5일장이 고객을 유치하고자 준비하고 있는 오늘의 전통시장 현장모습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 5일장은 그리 인기가 있는 거리 모습은 아닌 듯하다.

이 가을 단풍여행 시즌을 맞이하여, “내 고장 전통시장을 타 시·군의 다른 시장과 차별화하는 전략, 현대인들의 소비심리에 다가서는 접근자세와 열정,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지원 등 전통시장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서 특색 있게 꾸미고 장마당을 개최 한다”면 지역 방문자의 발걸음을 촉진시키는 지역의 성장 동력의 기회요인이 될 것이다.

이제 복잡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트랜드에 맞춤형으로 다가서는 경제학 콘서트가 전통시장의 5일장에도 적용하고 다가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 고장 마케팅의 첫 울림, 전통시장에 가서 맛의 기행체험, 김장철의 재료 준비, 어머님의 장맛, 농민들이 흘린농·특산물의 그윽한 향기 등 가을의 여행과 전통시장의 쇼핑을 연계하는 지역여행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충남의 각 지역 5일장을 기대해본다.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민에 의한, 지역민들의 결실이 쏟아져 나오는 5일장, 그곳에 가면 그 지역의 특별한 무언가가 나를 기다린다.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을 알기 위해 찾아가는 전통시장,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사고파는 나눔 행복, 그리고 내 고장 손맛이 있기에 전통시장을 재미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외국인을 비롯한 여행자들이 지역을 찾고, 내 고장을 찾는다면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지역의 5일 전통시장이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내 고장의 5일장이 언제일까, 손꼽아 기다려지는 일주일이 되는 삶의 문화가 지역주민에 의해 찾아오는 혁신의 장마당을 희망하며, 각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과 열정이 뒷받침되는 충남의 5일장 전통문화 살리기의 결실이 이 가을의 열매가 되는 내 고장 전통시장 경제학 콘서트를 준비해보자.

내 고장 지역이 살아야 충남이 살고, 더 나아가 충남이 살아야 한국이 살고, 지역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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