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석용현 박사의 현장탐험 기행, 자본의 역습 신뢰사회로 접근하라
[기획] 석용현 박사의 현장탐험 기행, 자본의 역습 신뢰사회로 접근하라
  • 석용현 기자
  • 승인 2019.11.0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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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국 사회는 신뢰의 문화가 무너진 듯하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집단을 이루는 조직문화의 구석구석까지 각자 책임지고 확인을 하고 자신을 지켜 나가야 하는 위기관리의 책임이 따른다.

사회구조의 어디 하나 믿고 살아갈 언덕이 좀체 보이질 않는 현실에서 그 원인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살펴보고, 위기관리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믿고 우리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 또는 방과 후 교육기관에 맡기는 사회가 되고 있는가, 또 사회조직집단인 직장에서 아랫사람이나 윗사람을 믿고 마음 편히 대화를 할 수 있는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믿음사회의 마지막 보루가 된다고 하는 종교집단의 세계에서는 안전한가,,,,,,!

현대사회는 어디를 가나 불안이 연속인 세상의 장막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즉 보다 높은 지위로 유명해지고, 보다 많은 재산으로 부유해지고, 보다 자기중심이 중요해지는 욕망의 세상이다.

이와 같은 「보다 더」 가져야 한다는 사람들의 세상은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자본주의 세계의 산물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이란 책에서, “삶은 하나의 욕망을 또 다른 욕망으로, 하나의 불안을 또 다른 불안으로 바꿔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자본주의 세상에서 고귀한 정신이나 믿음의 신뢰문화는 어디론가 사라져 가고, 오직 “돈이 최고다”라는 자본의 지배 논리가 생산해 낸 결과는 한국의 아름다운 정(情) 문화마저 상실하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물며 어린아이들의 세상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조차 도덕성이나 사회정의가 살아있는 모습보다는 물질을 앞세우는 경제 논리가 앞서는 언어나 행동을 쉽게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서 미래 한국사회의 위기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현대 한국사회의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총체적인 불안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어두운 현실에서 사회 각 분야 지도층 집단의 각성과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자신의 성장, 교육, 일을 돌이켜보며, 다른 사람들 눈에 중요해 보이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그 모든 일을 했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깨닫게 되겠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진지한 삶의 가치와 생명의 존귀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욱 신뢰하며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요즘 우리사회는 신뢰의 끈이 무너진 현상을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뉴스 매체를 통해 듣는다.

그 예로 가정에서 부모의 유산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형제간의 싸움을 접하고, 가르침의 성지가 되는 학교에서는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거나 욕보이는 일이 발생하거나 학생 부모가 선생님을 찾아가 감정을 폭발하는 사태가 자주 들려온다. 이러한 일들은 현대 사람들이 사회집단 조직 내의 신뢰를 상실하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대가족 중심에서 핵가족으로, 정신문화 중심에서 물질자본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의 세상에서 도덕성이 무너지고, 정신문화윤리가 상실되어 혼돈의 사회라는 위기사회를 불러오고 있다. 더구나 마지막 도덕성회복의 핵심구역인 종교문화집단의 도덕성 상실은 매우 큰 인간존중의 문화사회에 위기요인이 되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회 지도층의 리더십이 부재하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신적인 지도자의 결핍은 이 시대의 가장 큰 불행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환경에서는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를 향하는 오늘의 지금 이 순간, 신뢰사회로의 정책이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직도 늦지 않았기에 신뢰하는 사회, 존경받는 조직의 사회적 책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이 어떠한 사회적 책임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조직과 사회가 윈윈(win-win)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과 실행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정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이나 조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스티븐 M.R 코비는, '성공하는 7가지 습관'아라는 저서에서 플라잉 피쉬를 가르치던 그의 선생이 "코비, 고개를 숙이고 물속을 들여다보라, 이 주변은 물고기 천지다. 지금 네 앞에도 알록달록한 물고기가 지나가고 있다."라고 말했을 때 스티븐 M.R 코비는 강렬한 태양으로 눈이 부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선생은 그에게 분광 선글라스를 내밀었고 그것을 쓴 코비의 눈앞에는 새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물속을 자유롭게 노니는 물고기가 눈에 가득 들어왔다. 재미있는 것은 물고기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계속 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스티븐 M.R 코비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사람 사는 세상의 ‘신뢰’도 마찬가지다. 신뢰의 효과와 영향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다. 우리 역시 ‘신뢰’라는 이름의 선글라스를 쓰면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주변에 팽배한 신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뢰는 따뜻하고, 부드럽고, 좋은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많은 경제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자본사회의 물질중심이 불러 온 「자본의 역습」이라는 위기환경, 이제 ‘신뢰의 힘’으로 접근하는 지혜와 역량의 사회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신뢰의 힘은, 이 시대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리더십 역량이며,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신뢰는 사회적 덕목을 넘어 사회발전의 경제적 동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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