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 김남현 기자
  • 승인 2019.10.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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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끈기와 노력’ 뚝심으로 일하겠다

부여군 지역구를 기반으로 정치 8단의 조길연 의원의 지혜와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 주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포부를 들어본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의 성찰과 남은 1년에 대해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Q.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세상에는 그냥 해결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많은 땀을 흘렸기에 작은 성과들이 뒤따랐다고 생각한다. 마부작침의 각오로 11대 도의원 생활 역시 뚝심 있게 임하겠다.
 
Q.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4대와 7대 도의원 재임 시 의정 질의를 많이 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도 많이 요구하고 밤을 새우는 일도 많았다. 의원이 도정의 실상을 알아야 집행부를 심도있게 견제하고 대책 수립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눈높이에서 집행부를 감시해 도민의 가려운 부위를 속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 또한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백제왕궁재현단지라는 명칭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① 부여 백제문화단지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발전이 더딘 부여는 그나마 백제문화단지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명칭부터가 잘못됐다고 생각다. 백제문화단지는 과거 찬란했던 백제의 왕궁을 재현한 것이 컨셉인데 백제왕궁재현단지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맞다. 일반적인 문화단지는 전국 각지에도 많다. 따라서 백제왕궁재현단지라는 명칭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②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도시발전 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
 과거 19만 명에 달하던 부여군 인구는 어느새 7만 명선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저출산고령화의 문제는 비단 부여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 심화 속도가 빠른 지역 중의 한 곳이다. 발전도 정체되고 재정자립도는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관광만 갖고선 주민이 생존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도시에 공장을 들여올 수도 없는 실정이다.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관광과 농업, 첨단산업 등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부여가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도 차원에서 상생발전을 위해 유일하게 산업단지가 없는 부여에 굴뚝 없는 공장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한 부여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시설 농업에 대해서도 도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농촌은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하우스에서 특수작물을 재배하고 청년 농부가 되어, 부농도 되고, 본인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충남도의 지원책이 절실한 때다.

 
Q. 앞으로의 각오
4대와 7대 도의원을 역임하고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졌었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지역발전을 위해 나의 소임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물론 현 상황에서도 언제나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아직도 나의 흘릴 땀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조길연 뚝심의 정치, 의리 정치를 통해 바른 도정이 되도록 역할에 충실하겠다. 풀뿌리민주주의가 시작됐던 1991년 제4대 충남도의회에 입문한 후 제7대, 11대까지 3선 의원을 거치면서 체득한 경험과 장점을 살려 충청남도의 발전과 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도민의 소중한 선택으로 11대 의원이 되었다. 이제 빚 진자의 심정으로 남은 정치 여정을 성실하게 수행해 도민들의 심부름꾼으로 도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갈수록 올라가는 물가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가정과 직장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 일을 하고 있는 도민들께 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도의원 3선을 하는 동안 도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도민들께서도 도정발전이나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말씀해주시면 열심히 소통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잘한 점은 등 두드려 칭찬해 주고 못 한 점은 엄히 꾸짖어서 늘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채찍과 격려 를 부탁드린다.
도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상생하는 정치로 오로지 도민만을 보고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 다 같이 잘 사는 충남, 활기가 넘치는 부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명 : 조길연(趙吉衍)
·지역구 : 부여군 제2선거구
·소속정당 : 자유한국당
·소속위원회
 :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학력 : 인천대학교 무도학과 졸업
·약력
 (現) 제11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 전반기 :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제7대 충청남도의회 의원(건설소방위원장)
   제4대 충청남도의회 의원(예산결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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