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충남도, '응애' 방제용 친환경 살비제 개발
[내포] 충남도, '응애' 방제용 친환경 살비제 개발
  • 한창우 기자
  • 승인 2019.10.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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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 달마시안제충국과 공동 연구…천연 살충물질 활용

 [충남투데이 내포/한창우 기자] 유기농 농가에서 사용 가능한 살비제 개발에 성공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일 달마시안제충국과 공동으로 응애 방제용 친환경 살비제를 개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살비제는 시험연구사업 진행 중 찾아낸 천연 살충물질에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너지스트(상승제)를 첨가했다.

 점박이응애·차먼지응애 대상 실험 결과, 1000배액에서 90% 이상의 방제효과를 보였고, 일부 기피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살비제는 특허 준비 중에 있으며 독성시험을 거쳐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작물 시설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은 크게 진딧물류, 응애류, 가루이류, 나방류이며 이 중에서도 응애류는 친환경 방제제가 많지 않아 유기재배 농가에서 적당한 방제제를 선택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응애류는 곤충과 다르게 거미에 속하는 종으로, 응애 전문 약제인 살비제가 살충제와 따로 구분돼 있는 만큼 전문약제가 아닐 시 방제효과가 없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해충팀장 최용석 박사는 “이번 친환경 살비제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진딧물류, 가루이류 등 온실 해충에 대한 토종 자생식물 활용 살충제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로 인해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제효과가 뛰어난 등록약제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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