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 김남수 기자
  • 승인 2019.09.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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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그는 누구인가?

  “정치는 지역과 시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당진시 지역구를 기반으로 정치 인생 25년에 녹아있는 김명선 의원의 지혜와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들어본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의 성찰과 남은 1년에 대해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Q.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우리는 성년이 된 후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끝임 없이 마주하게 된다. 청년기에는 관념적인 부분이 많은 반면 나이가 들수록 점점 구체성이 증가하고 현실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돌이켜보면 지방자치가 시작될 초창기에 당진시의원으로서 정치를 시작하고 벌써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지방자지 초기에는 무급으로 하는 일이기에 처음에는 그저 막연하게 시민과 지역에 봉사하는 자리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책무가 더욱 무겁게 요구되면서 ‘직업으로서 정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막스 베버는 정치적 지도자의 덕목으로 격렬한 열정과 냉철한 관찰력, 몰 주관적 책임감과 균형감각을 꼽았다. 정치하는 사람이 가슴에 간직해야 하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모든 덕목의 바탕에는 ‘한결같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지역과 시민을 위한 공익적인 사고의 끈을 놓지 않고 한결같이, 처음처럼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목표가 없을 수 없겠으나 언제 어디에 있든지 적어도 정치를 하는 동안은 지역과 시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하는, 한결같은 김명선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Q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사회 전 분야의 양극화는 확대 진행형이다. 이 문제는 원인이 너무 광범위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다.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에서부터 그 지역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지, 어떤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 하고자 한다. ‘톱다운’ 방식의 정책집행이 아니라 도민의 이해와 요구가 정책을 만들어 내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 도지사를 비롯해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관료만의 사고와 판단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광범위한 도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 수립과 집행, 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집행부가 기획사업 착수를 위해 형식적으로 용역을 주고 그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식이 아닌 사업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렴해 낼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을 충남도에서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협력을 다 하겠다.
    때로는 정치지도자의 혜안과 결단도 필요하다. 그 결단이 한 나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역사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소통의 채널이 다양하게 발전한 지금 충남의 정책과 사업은 도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그들의 의사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Q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도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현안사업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많은 사업을 다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수많은 민원이 있고, 그 민원이 공익적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살피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그 우선순위로 볼 때 신평~내향간 항만 진입도로 건설사업, 당진2동, 합덕읍 도시재생뉴딜사업, 국도40호선 도로확장, 국지도70호선과 서해안 복선전철역 연결도로 확장 등은 먼저 해결돼야 한다. 이 사업 대부분은 충남도 의지만으로 풀어갈 수 없다. 당진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당진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하고 힘을 모으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Q 앞으로의 각오
짧지 않은 시간을 시의원, 도의원으로 시민, 도민과 함께하고 있다.
늘 부담스럽고 때론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대표로서 도의원의 책임감을 잊지 않고자 노력 하고 있다. 특히 도덕적으로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25년 동안 단 한번도 ‘부정하지 않음’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조금은 부족할지라도 정치인의 지켜야 할 윤리와 도덕을 처음처럼, 한결같이 잊지 않겠다.

Q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한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이 도민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당진 시민께 늘 드리는 말씀처럼 조금 더 폭넓게 소통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회가 점점 더 다원화되면서 도민들의 이해와 요구도 다양하고 구체화 되고 있다. 다양한 이해가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는 갈등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갈등을 해소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은 충남도와 도의회가 해야 할 일이지만, 합리적인 대안에는 도민께서도 적극 수용하는 제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주장을 위한 주장,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지 않도록 조금 더 합리적인 대안을 위한 소통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물론 이 소통 통로를 마련하고 참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와 도의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이름 : 김명선(金明鮮)

■ 지역구 : 당진시 제2선거구

■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 속위원회 :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

■ 학력
  - 예산농업전문대학교 졸업
  - 공주대학교 농학과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경력
  - 제2대~6대 당진시의원(5선)
  - 제5대 당진시의회 의장
  - 제10대,11대 충남도의원
  - 현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현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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