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영신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한영신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 조호익 기자
  • 승인 2019.09.1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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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는 의리가 있는 사람이 되자”

충남도의회 한영신 의원을 만나 충남도의 현안과 지역구인 천안시의 당면한 과제에 대한 이견을 들어본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의 성찰과 남은 1년에 대해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 좌우명 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약속을 지키는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말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이 말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있다면 작은 이익만 있어도 쉽게 약속을 저버리는 것을 보았다. 다소의 손해가 있더라도 약속을 지키고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는 것이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사람다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 그동안 15년 넘게 다문화가족과 이탈주민 같은 사회적 약자와 소통하며 정착을 돕고 있다. 다문화가족에게 언어, 문화, 상담, 취업·교육 등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인근 원도심 청년들의 삶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와 성공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조그마한 힘이나마 함께 노력했다. 또한 민주평통 여성위원장과 지회장을 맡으며 새터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함께 했던 시간 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이렇듯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단체를 만났다. 그리고 깨달았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절실함이 무엇인지를. 이러한 현장의 소리를 다양하게 청취해 도민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의원이 되고자 한다.

♧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첫째, 천안시 동남구 원도심 활성화다.

➡ 문성동, 중앙동, 원성동은 천안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이다. 소상공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생활환경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역에서 도시재생과 환경개선 사업이 시작되고 있으나 대부분 관과학문적 의견에 따라 설계되고 있어 실제로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갈등이 생기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충남도의회 주최 의정토론회를 개최해 원도심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다양하게 들었다. 이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도심에 명문 학교들이 많다. 반면 서북구는 개발로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은 특성화고의 부활이라 생각했다.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특성화 교육으로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자 했다. 다행히 특성화 교육에 대한 교육청의 예산이 편성돼 있어 시작하게 됐다.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통해 민·관이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활력 넘치는 원도심, 시민들의 발걸음을 뒤 돌릴 수 있는 원도심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다.

두 번째,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정책 개선

➡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적절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은 다양한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그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언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게 되고, 이는 한국에서의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가져오게 된다. 이는 다문화가족에게도 해당된다. 이에 다문화가정 자녀의 현실에 맞는 교육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교육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문화학생을 위한 국제교육원의 추진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에게 상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문화교육원의 설립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의 부모나 자녀들이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는데 언어를 습득하기도 전에 많은 다문화정책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통계로는 성공적이지만 현실은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적응문제 해결과 다문화정책의 지원체계 홍보는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문화정책 지원이나 연계 체계 홍보의 일례로 다문화프로그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활용해 이‧통장 등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 가정에 전달해 주는 등 개선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우리사회에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서 다문화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지원과 교육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앞으로의 각오

➡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 살기 좋은 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이 우리사회에서 격리되거나, 낙오되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쓰겠다.

건강한 비영리단체 지원 활성화를 위해 기업 등이 사회공헌 시 지원받고 있는 곳에 이중 지원을 피하고, 정작 지원이 절실한데도 지원이 안 되는 곳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도민들이 믿고 뽑아주었다. 앞으로 의정활동에 정진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고 이끌어주길 기대한다. 또한 민원이 있으면 서로 협력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도 의원 혼자서 모든 걸 바꿀 수 없겠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 지킬 수 없는 거창한 공약보다 작은 것들을 바꿔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그 부분에 있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의원명 : 한영신(韓 姈伸)

지역구 : 천안시 제2선거구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소속위원회 :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충남도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학력

호서대학교 문화복지상담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약력

()행복한다문화가족연합회 대표

()민주평통천안시협의회 지회장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선대위 여성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특보단직능특보, 양성평등총괄단장

()천안시 구본영 시장직 인수위 자문위원

()충남 통일교육원 운영위원

()1회 천안시 외국인한국어말하기 대회 추진위원장

()충남학생회관 운영위원장

()한화예술더하기 운영기관 대표

()천안시민문화가족 회장

()더불어민주당 천안갑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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