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농진청, 딸기 묘, 더위 한풀 꺾인 뒤 아주심기 당부
[내포] 농진청, 딸기 묘, 더위 한풀 꺾인 뒤 아주심기 당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9.08.2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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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도 이상…꽃눈 늦게 형성 시들음병 우려
고온에 탄저병 피해를 입은 딸기 묘. 사진제공/농진청

[충남투데이 내포 / 이지웅 기자] 농촌진흥청은 딸기를 수경으로 재배할 때 묘를 본밭에 옮겨 심는(아주심기) 시기와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대부분 온실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9월께 본밭에 묘를 심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한다. 출하가 빠를수록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최근 아주심기를 앞당기는 농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묘를 너무 빨리 옮겨 심으면 늦여름 고온(28℃ 이상) 상태에서 생육 장해가 발생하거나, 밤에도 기온이 24℃ 이상 오르는 열대야로 꽃눈 형성을 방해해 오히려 수확이 늦춰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면적이 늘고 있는 수경재배는 뿌리가 자라는 배지가 공중에 노출돼 있어 토양 재배보다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날씨 등을 고려해 아주심기 할 시기를 정해야 한다. 

 고온에서 뿌리 조직에 상처가 나면 식물의 양분과 수분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근권부인 배지의 화학성이 변해 배지 안의 영양원(무기이온)을 흡수하기 어렵다. 코이어(코코피트) 같은 유기 배지에서는 작은뿌리파리 유충이 번식하거나 시들음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평균 최고 기온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9월 10일경까지 28℃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고온 장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9월 10일 이후, 늦더위 현상이 지난 이후에 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미 아주심기를 마친 농가라면 온실 내부 온도를 떨어뜨리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병충해를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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