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버섯파리 걱정 끝
골칫거리 버섯파리 걱정 끝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6.10.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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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미세방충망·에어커튼 동시 사용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버섯 재배농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 해충인 버섯파리의 재배사 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친환경 퇴치법을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버섯 파리는 양송이버섯 주재배단지인 부여와 보령의 농가의 90% 이상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해충으로 꼽는 국내 대표적 해충이다.

특히 버섯파리는 유충의 경우 버섯 배지를 직접 가해하면서 균사를 절단시키고, 심한 경우 버섯 자실체 속으로 파고 늘어가 가해 흔적을 남긴다.

또 성충은 양송이가 자라는 균상을 옮겨 다니면서 응애나 세균 등의 매개체를 통해 오염시켜 이로 인한 2차적인 피해로 품질과 수량 등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도 농업기술원의 조사결과 도내 버섯재배 농가 중 소수만이 버섯파리를 방제하기 위한 방충망을 설치했으며, 그마저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방충망이 18∼22mesh 사이즈로 몸체가 작고 날렵한 버섯파리에 대한 방충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34mesh(0.5㎜)의 초미세방충망과 에어커튼을 재배사 출입문에 설치할 경우 83%에 이르는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커튼이 사람이 출입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바람으로 버섯파리의 진입을 막아내고 초미세방충망이 버섯파리의 재배사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이병주 버섯팀장은 “미세방충망과 에어커튼은 동시에 사용하여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이 방제법은 양송이버섯 뿐 아니라 느타리 및 표고버섯 등 버섯파리 문제가 심각한 다른 재배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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