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투데이 / 이상현 기자] 충남도금산교육지원청은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금산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초․중 등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지원청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 언어 재능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13명의 학생들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파키스탄어, 시리아어, 러시아어 7개 이중언어 실력을 뽐내었다.
학생들은 부모님 모국의 문화 소개, 이중언어 학습 경험담, 학생들의 꿈과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 특히 일본 다문화가정의 한 학생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본과 한국의 불행한 역사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았다.
역사 교사가 되어 일본으로 가서 일본이 과거에 한 일을 일본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일본교과서도 새롭게 바꾸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베트남에서 중도 입국한 한 여학생은 어머니께 버림받은 줄 알았으나 한국에 와보니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발표하며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저작권자 © 투데이충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