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서 충남도의원(부여 1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김기서 충남도의원(부여 1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만나다
  • 김남현 기자
  • 승인 2019.07.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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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남은 1년에 대한 의정 목표를 재구상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Q.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A. “대도무문(大道無門)”
  중국 남송(南宋)의 선승(禪僧) 무문혜개(無門慧開)의 설법을 제자 종소(宗紹)가 선종 무문관(禪宗無門關)으로 엮었는데 그 서(序)에 나오는 말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으로 누구나 그 길을 걸으면 숨기거나 잔재주를 부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제가 살아오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 용기를 가지고 당차게 나아가면 못 이룰 일이 없다고 생각되어 좌우명이 되었다.

  Q.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A. 나는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의 목표가 금강하구둑의 합리적 개방을 통해 옛 금강의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돌려놓고자 하는 큰 목표가 있는데 꼭 이루고 싶다. 전라북도의 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단순 방조제의 역할로 충남의 6개 시군이 환경적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금강의 세종·공주·백제보의 개방보다 중요한 것이 금강하구둑의 개방을 통한 환경개선이므로 끝까지 논쟁하고 설득해 예전의 맑고 깨끗한 금강으로 꼭 살려내겠다. 
 
  Q.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A. 첫째, 부여군은 전통적인 농업·농촌지역으로 부가가치 비율로 32%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과 관련한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단위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시작해 다른 지역보다 선진 농업을 구현하고 있다. 시설원예 분야에서도 충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의 ‘굿뜨래’를 앞세워 가구당 연평균소득 8천만원을 다시 달성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군은 다양한 농산물이 품목별로 작부(作付)가 잘 편성되어 있고 하우스 시설원예 규모가 커 일정 기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가의 농업정책으로 반영된 ‘푸드플랜’ 사업도 부여군이 가장 적합하게 추진하고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득이 보장되어야 농업·농촌의 미래와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만큼 농가의 소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푸드플랜’사업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A. 둘째,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추진위원장으로써 백제금동보살입상을 꼭 환수 하겠다.
  7세기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보살상으로 일컬어지는 부여 규암리 출토 금동보살상 둘 중 행방이 묘연했던 금동보살입상이 100년 만에 공개되었다. 국보 78호, 83호 반가사유상,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와 같은 반열에 오를 백제 시대의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일본 기업가가 소장하고 있으며 문화유산회복재단을 통해 문화재청, 충청남도 그리고 부여군이 함께 힘을 모아 국립부여박물관에 환수하고자 노력 중이다. 소장자가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으나 문화재 환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전달하고 특히 부여군민이 갖는 환수 열정과 노력을 피력해 올해 안에 반드시 환수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각오
  A.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열중한 지 10개월이 지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도의원은 선출직 공직자의 권한과 권위를 내세울 자리가 아님을 알았다. 도민의 대변인으로 많은 일을 처리하려면 4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 하루 열과 성을 다하고, 부지런히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어렵고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도민들의 고충을 듣고, 보고 피부로 느끼면서 도민의 대변인으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Q.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일은
  A. 지방 분권, 자치 분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 충청남도의 북부권역과 남부권역의 지역 격차에 심각함을 느끼고 있다. 충청남도의 남부권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성장 동력을 잃은 지 오래다. 지자체 내에서는 단합과 화합이 잘 이루어지나 충남 도내에서는 그러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이기적인 지역발전이 220만 충남도의 지역 불균형을 이루게 되었다고 본다.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강조하듯이 충남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민들 역시 많은 관심을 바란다.  올바른 의정활동에 힘을 주고 하나된 충남, 미래를 준비하는 지방의 중심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싶다.

◈ 학 력
     부여중학교 졸업
     부여고등학교 졸업
     건양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석사 졸업

◈ 경 력
     (전)부여농협(17년간)근무
     (전)전국농협 우수직원상
     (전)제19대 대통령선거 충남직능지역본부장
     (전)부여군활성화재단 홍보위원
     (현)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현)부여고등학교 운영위원장
     (현)부여군씨름협회 이사
     (현)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교우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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